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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현장 경험, 광주 복지 시스템에 녹일 것” 김동수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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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1,565회 작성일 16-03-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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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현장 경험, 광주 복지 시스템에 녹일 것”
광주사회복지사협회 제13대 김동수 회장 오늘 취임
‘단일 급여’·‘청년대의원’ 도입 등 ‘현장’ 불만 해소
김우리 uri@gjdream.com btn_editor_icon.gif
기사 게재일 : 2016-03-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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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광주사회복지사협회 사무실에서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인 김동수 두암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을 만났다.

 사회복지사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광주사회복지사협회에 제 13대 김동수 회장이 23일 취임한다. 김 회장은 사회복지사로서 근무한 22년 현장 경험을 토대로 사회복지사들의 근무 환경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각오다. 취임식을 앞두고 업무 적응에 한창인 그를 21일 협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김 회장은 협회 설립 최초 직선제로 선출된 제 12대 이용교 전 회장을 이은 두 번째 직선제 선출 협회장. 이 전 회장이 사회복지사들의 처우 개선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주력해 온 만큼 김 회장 역시 임기 3년 동안 ‘신명나게 일할 맛 나는 사회복지현장 조성’과 ‘회원이 당당하게 주인 되는 협회’를 목표로 선출됐다.

 “사회복지사들의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이직률이 높다는 점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장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문제점 때문인데요. 이 가운데 협회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집중해서 해소해가려고 합니다. 저의 오랜 현장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김 회장은 광주지역 사회복지학과가 있는 대학이 단 두 곳에 불과했던 80년대 진로를 사회복지로 정하고 한 길만을 달려왔다. 광주두암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으로 겸직하고 있는 현재까지 22년간 사회복지사 현장을 누벼온 셈이다. 김 회장이 사회복지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도 현장의 목소리다.
 

광주시 임금 수준, 가이드라인 못미쳐 

 “사회복지 현장에 투입돼야 하는 법정인력이란 게 있는데, 대부분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요. 규모·업무 등을 고려해 다섯 명의 사회복지사를 필요로 하는 시설인데도 2명만 채용하는 경우죠. 단 두 명이서 다섯 명의 몫을 해야 하니 감당이 안 되는 겁니다.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운영하는 시설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예산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어요.”

 광주지역 사회복지사 임금 수준은 보건복지부가 매년 발표하는 ‘사회복지사 인건비 가이드라인’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게 기정사실이다. 이에 광주사회복지사협회 등은 가이드라인에 맞춰 임금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더불어 김 회장은 ‘종사자 특별수당 제도화’를 통해 사회복지사 임금 처우를 개선할 계획이다.

 “종사자별로 특별수당 금액의 차이가 큽니다. 예를 들면, 매달 수당으로 아동복지 시설 종사자는 7만 원, 다른 곳은 10만 원, 또 다른 곳은 15만 원씩 받고 있는 데요. 모든 분야의 종사자들이 15만 원씩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 하는 게 과제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국비와 시보조금, 구비까지도 동원되는데 광주는 그렇지 않거든요. 큰 금액은 아니지만 복지사도 최소한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하잖아요.”

 이미 광주에는 광주사회복지사처우개선위원회가 꾸려졌고,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이 존재한다. 현장이 법과 제도를 따라가기 위한 노력은 부수적이지만 중요한 것이라는 김 회장. 위원회를 비롯해 직능단체들과 정례회를 갖고 머리를 맞대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청년 종사자들 중심 운영위원제 마련 

 협회의 운영위원회 역시 연령과 분야를 다변화시켜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특히 김 회장은 “청년 종사자들의 참여”를 강조했다.

 “아무래도 운영위원 분들은 경력과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하게 되죠. 모든 조직이 마찬가지겠지만, 젊은 분들은 경험이 부족해도 훨씬 창의적이고 참신하잖아요. 청년 운영위원제를 마련해 청년도 대의원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합니다.”

 김 회장은 자신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소통’ 능력을 꼽았다. 그러고 보니 김 회장은 임기 내 추진할 과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같은 사회복지 종사자지만 분야, 연령, 성별이 다르다는 것을 전제하고 그 차이와 의견을 조율해가는 일. 김 회장에게 가장 자신 있는 일이자 앞으로 광주지역 사회복지 현장에 찾아올 변화이지 않을까.

 한편 광주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제 13대 김동수 회장 취임식이 23일 수요일 오후 3시 광주사회복지회관에서 진행된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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