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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회복지사다] 행복드림종합사회복지관 김설화 사회복지사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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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1회 작성일 21-05-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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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광주사회복지사"


-떳떳하고 당당한 김설화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행복드림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김설화입니다. 저는 현재 사회복지관 3대 기능사업 중 하나인 지역조직화기능 사업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 사람들을 만나며 지역복지 관계망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건강한 공동체 만들기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어떻게? 사회복지사가 되려하였나요?


 사회복지가 사람을 살피고 관계를 알아가며 삶에 건강한 뿌리를 내리게 하는 점과 다양한 학문과 접목을 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학부 시절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내면을 탐색하고 치유 받는 과정을 겪었고, 더 나아가 저의 선한 영향력이 발현되는 것을 보며 사회복지사로 진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와 관련된 자원봉사, 학습 등을 하며 지역복지 분야에서 사회복지를 하고 싶다는 저의 결심이 서면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로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첫 직장이 종합사회복지관이었고, 10년 차에 인사발령이 있었으나 중도 이탈(?) 없이 현재까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12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는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사람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회복지사가 어떤 자세로 현장에서 실천하느냐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회복지사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갈 수 있도록 배움을 통한 건강한 사고방식 세우기, 깊은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사자성어를 마음에 품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사회복지사는 다수의 사람뿐만이 아니라 소수의 사람도 대변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를 하며 기억에 남는 추억이나 나의 사회복지 현장이야기를 들려 주신다면?


 12년 동안 2개의 기관에 몸 담았는데요. 먼저 1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첨단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했을 적입니다. 제 첫 보금자리였는데요, 최근 첨단종합사회복지관 개관 20주년 기념식에 초대를 받아 방문했었습니다. 기념식을 보며 20주년의 절반인 10년을 그 당시 동료들과 언제 이렇게나 많이 채웠는지 기분이 참 묘하더라고요. 주변 선배 사회복지사님들께서 친정에 왔냐며, 개관 20주년을 축하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때 축하 인사를 받고 지난 10년을 찬찬히 되돌아보았습니다. 신입 1년 차에 광산구 공영시설로 전환되면서 인연을 맺게 된 관장님과 과장님을 통해 사회복지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태도, 업무역량 등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광주광역시에서 처음으로 공영시설로 전환되는 과정에 큰 진통도 있었지만, 공영시설에 근무함으로써 지역사회 문제나 욕구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세를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청소년 문제가 이슈가 되기 시작했던 2011년부터 지역에서 청소년을 위한 복지관의 역할을 고민하고, 준비하고, 실천하여 지역사회에 복지관과 학교의 관계를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사회사업으로 첨단지역 내 6개의 초등학교와 5개의 중학교에 공동체 교육을 추진했었는데요. 사전 사후 검사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다년간 봐 왔다는 점에서 참 보람찼던 활동이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중등 과정의 진로 교육에 지속해서 참여함으로써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의 진로 교육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마을엄마, 제가 2017년 육아휴직 후 복귀하면서 맡은 공동육아공동체입니다. 이 사업은 광주마을형 복지공동체 사업으로 지역 내 돌봄공동체를 만들기 위함이었는데요. 첨단지역 특성상 영유아 자녀 양육기의 가정이 많아 육아를 매개로 마을공동체를 만든 사업이었습니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들과 참 끈끈하게 살을 부대끼며 함께해 온 저의 첫 주민조직사업이었습니다. 육아에 애쓰는 엄마들과 많은 교류를 하고 애정을 쏟은 덕택에 2016년 광주마을형 복지공동체사업 성과보고대회 최우수상 및 2017년 미소상을 수상했습니다. 성과를 인정받아 지역 내 육아 품앗이 플랫폼 조성으로 예산지원을 확정 받았으며 마을플랫폼 놀터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인사이동으로 인해 씨앗을 심었지만 뿌리를 탄탄히 내리는 데 함께하지 못하고 가까이서 응원하고 있답니다.

 

 다음으로 현재 근무 중인 행복드림종합사회복지관입니다. 하루하루가 참 즐거움에 연속인 행복드림종합사회복지관은 이제 갓 첫 돌이 지난 신생 기관인데요. 첨단종합사회복지관과 마찬가지로 광산구 공영시설입니다. 20212월에 첫돌을 치렀답니다. 행복드림은 202021일 자로 설립된 기관으로, 저와 동료들 또한 2월에 인사발령을 받아 오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엔 볼펜 한 자루도 있지 않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 참 막막했던 것 같습니다. 조직체계나 문화 등 zero 상태에서 선임 사회복지사라고 한들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관장님과 과장님, 동료 사회복지사들과 의논하고 맞춰가며 탄탄히 기초공사를 해 나갔는데요. 2020년 첫 운영위원회의에서 마치 초보운전자가 카레이셔 마냥 운전한다.’라며 복지관 사업추진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으나, 실적에 치중하지 않고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며 마음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복지관 일이라면 얼마든지 발 벗고 나서는 주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길 가다 반갑게 맞아주시며 이제는 복지관만 오면 마음이 편안하다는 분들이 많아져서 참 보람을 느낍니다.

 

 행복드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한 지 14개월밖에 되지 않아서인지 지역주민들과 함께했던 일들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아 어떤 일을 풀어야 할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동료들과 함께한 지역주민 욕구 전수조사, 장소에 다 못 들어갈 정도로 많은 분이 축하해 주신 복지관 개관식, 주민들과 함께 발로 뛴 추석 행사, 매월 정기적으로 만나는 주민자치기구행복다옴’, 주민들과 함께 첫 주민조직 활동을 시작한 마을텃밭, 멋지게 건강한 다짐을 외치던 주민들의 걷기동아리 발대식, 구의원들과 구청장 앞에서 자신 있게 자기소개를 하던 주민들의 늘행복 공동체 발대식. 이 많은 일이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고, 남은 것들이 추억이 되어 오랜 시간 동안 저의 마음속에 새겨져 있겠죠? 그때 다시 기회가 된다면 마음에 새겨진 복지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네요.





 

사회복지 실천을 하며 혹여나 멘토가 계시는지?

 

  사실 20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멘토가 있는 지인들이 참 부러워 멘토로 여길만한 사람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실상 제게 있어서 멘토는 특정한 누구를 지칭하는 개념이 아니게 되더라고요.

 현재 제 멘토는 배움깨달음을 주는 사람 혹은 경험, 물건(책이나 TV, 휴대전화, 식물 등)입니다. 대학원 생활을 하며 저보다 어린 분들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보며, 새로운 학문에서 지식의 지평을 넓혀준 교수님들에게, 일상을 함께하는 동료들의 재미있는 입담에서, 늘 두 번, 세 번 생각하게 만드는 관장님과 과장님의 슈퍼비전에서, 매일 복지관에서 만나는 주민들의 삶의 방식에서, 반복해서 싹이 나고 울창해지고 다시 지는 4계절의 나무를 보며 배움과 깨달음을 얻습니다.

 

 또한 제 과거의 경험을 되짚으면서 그땐 놓쳤던 부분을 깨닫게 되고, 교훈으로 삼기도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결국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나 자신이 멘토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진지해진 것 같은데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멘토가 없다고 좌절하거나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멘토를 한두 명으로 지정하지 않고 오히려 찬찬히 주변을 살펴보면 멘토로 여길만한 분 혹은 것들이 많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러니 기죽지 말고 자신 있게 삶을 바라보며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회복지 후배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사회복지사를 꿈꾼다면 본인이 사회복지를 왜 선택하게 되었는지, 본인이 지향하는 사회복지실천이 사회복지 학문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실천이 가능한 것인지, 혹은 다른 분야와 결합해 활동할 수 있는 것인지, 사회복지를 통해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탐색해 보면 좋겠습니다.

또한 사회복지를 더 거시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진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의 동반자로 갈 수 있는지 고민하면 좋겠어요. 사회복지가 누구에게는 일상이 될 수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생계가 달린 일이 될 수 있고, 삶의 이벤트가 될 수도 있으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저 그런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사회복지 현장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여러 기관의 사업보고서나 홈페이지 등으로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춰 가는 기관들의 노력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대체로 기관들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나 성격이 유사합니다. 교육문화사업이나 지역조직사업의 규모가 축소되고 지역사회보호사업의 확장성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 보니 코로나19가 그들에게 직격탄을 준 것이나 다름없던 것 같습니다.

 

 우리 복지관은 주민 관계망을 탄탄히 다져 일상에서 돌봄과 살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하는데요. 2021년 주력사업으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함께 뜻이 맞는 주민들을 모아 온택트 활동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정보취약계층에 있는 주민들의 온라인 중심의 의사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