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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회복지사다] 첨단종합사회복지관 정숙 팀장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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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14회 작성일 20-06-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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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광주사회복지사다"

-떳떳하고 당당한 정숙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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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첨단종합사회복지관 복지지원 팀장 정숙이라고 합니다. 첨단복지관에서 근무 한 지 8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동안에는 주민들을 만나 주민들이 마을살이에서 느끼는 행복한 점, 어려운 점을 여쭙고 살피는 일을 주로 했어요.

그래서 행복한 것은 더욱 행복할 수 있게 지지하고, 어려운 것은 함께의 지혜로 풀어 볼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하는 실천들을 했습니다.

그러다 올해부터는 회계, 행정 업무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고, 직접적 실천이 아니더라도 시스템 정비나 운용들, 예산 집행 등 어떻게 하면 직접적 실천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연구하고 뒷받침하고 싶어요. 그런데 잘 몰라서 뒷받침을 못 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 답답하기도 하지만, 배우고 학습하며 알아가는 즐거움이 곧 실천의 즐거움으로 연결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혹시 별명이나, 불리고 싶은 애칭이 있으시다면?

제가 최애하는 별명은 쑥크러쉬이고요,(뭔가 센 듯, 여리지만 진취적인 당돌녀의 이미지?? 실상은 많이 다르지만요 ㅋㅋ)그 외 돼지고기 비개를 좋아해서비개팀장, 식탐만 많고 얼마 먹지 못하는 식탐팀장, 일벌리기 좋아하는 열일팀장, 의외로 눈물이 많고 마음이 여려 눈물팀장 등 ㅜ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집에서는 저희 아이들이 기억을 잘 못하고 다 잊어버리기 일수다고 까마귀라고 불렀다가 자를 빼고 마귀로 불렀다가 ㅋㅋ 모두 다 저를 잘 표현하는 말인 것같아서 좋아요.

 

? 어떻게? 사회복지사가 되려하였나요?

저는 전공이 사회복지가 아닙니다. 대학시절 풍물패라는 동아리를 들어가면서 사람관계를 배웠구요. 사람과 관계 속 희노애락을 보게 됩니다그런데 그 감정들은 다분히 개인의 것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관계가 있기에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또 사회구조적인 부분과도 맞닿아 있다는 것을 보게 된 거죠. 사람들이 느끼는 아픔이나 어려운 것들은특히 더요. 그래서 대학생때부터 사람들이 행복하게 산다는 건 무엇일까?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은 무엇으로부터 시작된 것일까를 고민하고 학습했어요. 사람들의 어려움 해결과 행복 증진을 위해 풍물을 치면서든, 토의의 장에 가서 나의 목소리를 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참여하는 방식이로든 여러 가지 노력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러한 생활 속 작은 민주주의의 경험이, 더욱이 풍물이라는 문화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민주주의 경험은 이런 일을 하며 살고 싶다라고 하는 직업관으로까지 확장이 되었어요. 그래서 사람’, 그리고관계’, ‘희노애락을 사람들 스스로함께풀어가는 민주주의 학습과 실천을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그 끝은 사회복지사가 제격이다 싶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를 하며 기억에 남는 추억이나 나의 사회복지 현장이야기를 들려 주신다면?

처음에는 북구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희노애락을 여쭙고 느끼고 의논하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신명나게 일을 했던 것 같아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관광버스 6~7대로 떠나는 나들이. 관광 버스 안 광란의 축제란 잊을 수가 없어요 ㅋㅋ

첨단복지관에서 잊지 못할 현장이야기라고 하면 단언컨데 사회복지창작소 터를 꼽을 수 있죠. 저희 기관으로 실습 나온 청년들과 실습이 끝난 후 에도 꾸준히 마을활동을 하면서 함께 울고 웃었던 여러 날들. 인사나눔캠페인, 아파트 공동장독대 조성, 청년영화제작 및 마을토크콘서트, 청년밴드 구성 및 마을노래 작사·작곡 활동, 아동청소년을 위한 민주시민교육 컨텐츠 개발 및 자유학기제 수업 개설 등. 마을을 위해 함께 의견 나누는 것이 즐거웠고 서로의 의견이 의견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업이 되어 호흡하게 되니 청년들도 좋고 주민들도 좋고 사회복지사인 저도 좋은 12, 3조 쯤 되었던 거죠. 이런 것이 습관?이 되어서 늘 새로운 상상을 하였구요. 소박하지만 새로운 상상들을 현실로 만들어 버리는 힘을 믿게 되어버렸다고 할까요?

주민만남, 사업기획, 제반 서류 등 하나하나 모두 다 가르쳐 주며 훈수 두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알아서 척!!! 처리하고 되려 저를 가르쳐 주는 스승님들이 되어 있으니 신기할 따름이예요.

생각 해 보면 실습생과 슈퍼바이저라는 어려울 수 있는 관계로 만나 노래방 한 번 같이 가는 것도 2년 넘게 걸린 녀석들과 이제는 함께 늙어가며 연애 이야기, 가정이야기, 현장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나눌 수 있으니 꿈만 같죠.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렀구나 싶다가도 그래도 여전하다라는 생각으로 한없이 미소짓게 되는 나의 든든한 아군들. 정숙이라는 수레가 전진하게 하는 원동력 같은 존재들이 있어 행복해요.

작년부터는 광주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협회와 협의회에서 사회복지현장의 혁신과 사회복지사처우개선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계신지 부회장직을 맡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어요. 그동안 마음 많이 보태지 못하고 활동하지 못했던 것들이 정말 죄송하더라구요. 그래서 부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이라도 큰 기여는 못 하겠지만 저의 미약한 힘이라도 보태보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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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실천을 하며 혹여나 멘토가 계시는지?

나의 멘토는 딱히 000이다라고 하는 한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살고 새로운 것을 꾸준히 연구하며 시도하는 사람 모두가 나의 멘토입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시기, 드라이브스루 검사를 착안 해 냈던 사람, 농아인들 을 위한 보이는 마스크를 착안 해 낸 사람, 주민들을 위해 베란다 음악회를 착안 해 냈던 사람, 랜선 강의를 시도 해 보는 사람, 코로나 19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와 과제 등등을 논의하는 무수히 많은 시민들 등... 모두가 나에 게는 스승입니다.

딱히 내 고민의 구체적 내용을 표현해서 피드백 받을 수 는 없지만 그 사람들을 보면서 사람을 위하는 마음,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배울 수 있어 그 어떤 멘토 보다 강력하게 저에게 메시지를 줍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멀리 있는 사람까지 각자의 처소에서 열심히 살고 새로운 것을 꾸준히 연구하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모두 나의 멘토입니다. 너무 욕심꾸러기죠? ㅋㅋ 다 갖고 싶어 ㅋㅋ

 

사회복지 후배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사회복지사가 되어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답을 찾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어요그 해답에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이 어울리면 그 길을 가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가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 해답을 먼저 찾아야 사회복지사가 되어도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를 찾는 시간을 따복하게,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결코 늦지 않고, 조금 느려도 괜찮으니까요.


사회복지 현장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위해 노력해야하기 때문에 휴관, 재개관 무기한 연장에 몸도, 마음도 움츠려 드는 건 사실이예요.

지금도 어떤 것이 맞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기는 하지만요. 고민할수록 지금까지의 서비스 전달 방식과는 다른 방법을 고안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예방하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사업을 벌려보자 라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다년간 지역사회 학교와 연계해서 진로교육을 진행했었는데 코로나19시대 30명 되는 아이들과 진로수업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학교 자치회 구성원 10명 내외로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학교나 지역사회에 부탁하고 싶은 일, 이렇게 3가지 공통주제를 가지고 순회 방문형 간담회를 진행 해 보려고 계획 중이예요. 코로나 19가 남긴 돌봄과 교육의 과제들을 논의하는 장은 많이 있는데 대부분 전문가 중심, 활동가 중심이어서 돌봄의 당사자인 아동,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서 그렇게 추진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또한 청년교사들과 함께 마을 돌봄학교를 계획 중인대요. 방과 후 돌봄을 하는데 복지관에서 학습을 지도 하는 개념이 아니라 코로나와 같이 세상이 멈춘 상황을 전제하고 아동들이 스스로 자기 생활 일구어 가는 일상생활훈련을 하는 돌봄학교를 구상 중에 있어요. 청년교사는 유익한 온라인 컨텐츠 선택을 도와주고 그것을 각자 온라인으로 시청하게 모니터링 해 주고 사후활동을 기획해서 해 보는 훈련, 간식 메뉴 정하기부터 장보기, 요리하기, 먹고 정리하기 등등을 스스로 할 수 있게 지원하기. 지금 이 시대, 그리고 포스트코로나시대에는 이런 돌봄, 교육이 필요하겠구나 싶어서 스스로 공부하고 물어보고, 준비하고 연행하는 그런 삶의 방식 교육 학교를 열어 보고 싶은데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복지관 주민교육이나 회의 등도 온-오프라인 병행할 수 있는 방법들을 꾸준히 연구 중에 있구요. 이 모든 것을 포함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복지관은 무엇을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직원들과, 주민들과 이야기 해 보는 한 해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꼭 해보고 싶은 일이나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부탁드려요.

지금껏 제 사회복지 실천의 내용을 정리하고 새로운 실천의 근거를 찾으며 축적하고자 대학원에 진학했어요. 대학원 공부 열심히? 하며 사회복지현장에,사회에 필요한 것들 연구하고 이야기 하는 활동들을 하고 싶고요. 꼭 사회복지기관에서 일을 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영역을 꾸준히 개척하고자 노력하는 현장의 여러 사회혁신가들과 함께 소통하고 작당하며 새로운 시도와 판을 벌리는? 그런 상상을 하며 행복하게 지낼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나 회원들에게 전하고픈 메세지가 있다면?

부족 한 것 투성인 저를 떳떳하고 당당한 사회복지사라 칭하며 인터뷰를 해 주셔서 너무 송구스럽습니다.

더욱 떳떳하고 당당한 사회복지사가 되라는 말로 이해하고 열심히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사람들끼리 알콩달콩 나누며 성장하는 그런 삶.. 그런 세상 위해 작은 힘 보내며 나아가겠습니다.

다들 화이팅하시게요!!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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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광주사회복지사Interview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살아온 인생과 삶, 사회복지 및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정보와 활동들을 되짚고 그것을 널리 알려 배움과 학습, 정보 공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연재하는 회원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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